2021년 1월 회고
시간이 참 빨리 간다. 새해 카운트다운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이다. 1월은 잔잔히 바빴던 것 같다.
머신러닝 강의 완강
12월 말부터 친구들과 함께 머신러닝을 공부해 보기로 했다. 일단 첫 시작은 Coursera에서 Andrew Ng 교수님의 머신러닝 강의를 듣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 강의를 머신러닝 공부 입문 강의로 많은 추천을 받아 선택하게 되었다. 교수님 설명도 친절하셨고 과제와 퀴즈도 적절했지만 난 생각보다 힘들었다. 다들 이게 제일 쉽고 좋다고 하던데 수업 들으면서 바로바로 이해가 가지 않아 조금 속상했다. 그리고 1학년 이후로 보지 않은 미적분과 선형대수학을 복습해야겠다고 느꼈다.
그래도 강의 끝까지 들었다. 중간중간 Andrew Ng 교수님의 격려가 없었더라면 중간에 탈주했을지도 모른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이제는 어디가서 머신러닝이 무엇인지는 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운전면허 취득
기나긴 여정 끝에 드디어 운전 면허를 땄다. 힘들었다. 난 겁이 많고 긴장을 많이 해서 운전이 힘들었다. 혹시 내가 사고 낼까봐 누구 다치게 할까봐 너무 떨었다. 혹시 운전 면허 시험 안 치신 분이 있다면 팁은 "긴장 안하기"입니다. 도로주행 칠 때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스스로 '시험 감독관 드라이브 시켜준다'며 마인드 컨트롤을 열심히 했다. 도로주행 시험 마치고 시험 감독관님이 운전이 불안하다고 뭐라고 하시기는 했지만 합격했다. 합격했지만 운전 연습 다시 열심히 하지 않는 이상 운전은 못 할 것 같다.
삼정kpmg 인공지능 아이디어톤 공모전 준비
어쩌다가 공모전을 준비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동기가 오랜만에 연락와서 공모전 같이 준비하지 않겠냐 물었다. 아이디어톤 정도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수락했다. 몇 번 회의 끝에 아이디어를 정하고 제출 서류를 완성했다. 결과는 국내 결선 진출 성공!
국내 결선 설명회를 들으니 아이디어톤보다는 해커톤에 더 가까운 공모전이었다. 실제 구현까지 마쳐야 한다. 난 이번에 인공지능 공부를 겨우 시작했는데 내가 구현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심지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온라인으로밖에 못 만나고, 같은 팀원도 다 모르는 사람들이다. 2월 21일까지 준비를 모두 마쳐야하는데 솔직히 막막하다. 또 하다보면 어떻게든 하겠지?
1일 1알고리즘 스터디
평일에 매일 알고리즘 문제를 풀어야하는 스터디를 시작했다. 안하면 3천원이다. 벌써 벌금이 꽤 모였다.
공통문제는 삼성 SW 역량테스트 기출 문제 중에서 선정하고 있다.
매일 열심히 풀겠다고 다짐하며 시작했지만 벌금을 피하기 위해서 솔직히 그냥 쉬운 문제 풀 때도 많았다. 아직까지 벌금 낸 적 다행히도 없다. 앞으로는 좀 공부해야하는 문제 위주로 풀겠다며 다시 다짐해본다.
픽미업 개발
작년부터 하고 있던 대학생을 타겟으로 한 스타트업/프로젝트 팀원 매칭 플랫폼 픽미업 개발이 완성되어 간다.
백엔드 개발이 계속 지연되어 작년 여름 개발 상태에서 큰 진전이 없었다. 결국 기존 백엔드 팀원이 다 그만 두셔서 프로젝트를 어떻게 할 지 고민하다 일단 새로 팀원을 구해보기로 했다. 운좋게도 팀원이 구해졌다. 기존에 있던 자료를 기반으로 API문서를 작성하고 DB스키마를 작성해 전달해 드렸다. 같이 일정을 짜고 백엔드는 기존 코드를 활용하지 않고 새롭게 개발에 들어갔다. 솔직히 기획, 디자인, 프론트엔드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황에서 새 팀원을 구한 다음 개발을 부탁하는 게 좀 죄송했다. 심지어 온라인으로만 소통해야하니 같이 프로젝트를 하는 느낌이 아니라 일을 하는 것 처럼 느끼시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많이 들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개발을 차근차근 잘 진행해 주셔서 지금까지 백엔드 개발이 문제없이 되어오고 있다. 계획한 일정보다도 더 수월히 진행되는 중이다. 이제는 다시 내가 문제다. 이것저것 바빠서 한동안 픽미업 개발에 손 안댔었는데 새로운 백엔드API와 연결하고 기존 코드 수정 얼른 해야한다. 그래도 이제 진짜 2월 안에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내게 주는 연말 선물로 닌텐도 스위치와 동물의 숲을 구입했다. 한달 했는데 플레이 시간이 150시간이더라. 하루에 평균 5시간씩 했다니 믿을 수 없다. 하지만 동물의 숲 정말 재밌다. 스트레스 받을 때 마다 하면 힐링되는 기분이다.
자취방 이사
정말 힘들었다. 설 연휴 때문에 방문 택배가 막혀서 택배 부치는 것도 정말 일이었다. 웬만한 물건은 다 버리거나 당근마켓 이용해서 나눔했다. 친구들이 도와주러 와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정말 눈물날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