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드 리뷰
마티 케이건의 인스파이어드 리뷰
IT 제품을 만드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책
인스파이어드 책 자체를 사실 반년 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서야 다 읽었다. (역시 강제성이 없으면 안 읽게 돼)
읽는데 오래 걸렸던 이유는 책이 두껍다거나 어려워서는 아니다.
읽으면서 계속 멈추고 내 상황에 대입해서 판단, 분석, 고민을 하다보니 오래 걸렸다.
다 너무 어려운 고민들이라 쉽게 끝나지 않았고, 계속 읽다가 멈추고 고민하다보니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엄청 공감하면서 읽었던 부분도 있고,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지식들도 꽤 있다.
놀라웠던건 내가 갖고 있는 고민에 대한 언급과 해결법이 읽다가 나오는 경험을 종종 할 수 있었다.
스타트업을 경영하면서 놓치고 있던 부분들에 유의미한 질문을 많이 던져주는 책이라 좋았다.
그리고 실용서 같은 책으로 그냥 비전이나 방향만 던져주는게 아니라 실천 가능한 방법과 사례까지 제시해줘 여러모로 도움이 됐다.
그러나 책의 절반 이상은 대충 넘기면서 읽었다. (내 상황에 맞지 않는 더 큰 기업에 적용되는 이야기거나 현실성 떨어지는 이상적인 내용은 그냥 그렇구나.....하면서 넘김)
아무튼 IT 제품을 만들고 기업을 운영하는 역할에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인듯 하다.
읽으면서 다시 보고 싶은 부분들에 표시를 하면서 읽는 편인데, 꽤 많이 표시한 책이라 사실 한번이 아니고 여러번 읽어도 좋은 책이다.
좋았던 / 혹은 나중에도 보고 싶은 부분 중 일부
- 제품이 성공하면 팀의 모든 사람이 제 역할을 잘 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품이 실패하면 그것은 제품 관리자의 잘못이다.
- 성공적인 제품 관리자는 최고로 똑똑하고 창의적이고 집요해야 한다.
[고객이 상호작용하는 여정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질문들]
- 고객이 그 제품을 어떻게 처음 알게 되는가?
- 처음 방문한 사용자를 어떻게 안착시키고, 새로운 기능을 소개할 것인가?
- 고객의 하루 일과에 따라 제품과 어떻게 상호작용이 발생하는가?
- 사용자의 관심을 두고 어떤 것들과 경쟁을 하고 있는가?
- 한 달이 된 고객과 1면이 된 고객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 제품에 대해 더 높은 애착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사용자에게 동기부여할 수 있을까?
- 어떻게 희열을 느끼는 순간을 만들 수 있을까?
- 사용자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까?
- 제품의 반응성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제품 비전의 원칙]
- 왜에서 시작하라.
- 솔루션이 아니라 문제와 사랑에 빠져라.
- 비전을 크게 생각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마라.
- 현재의 자신을 파괴하는 데 두려워하지 마라.
- 제품 비전은 영감을 불어넣는다.
- 적절하고 유의미한 트렌드를 선택하고 포함하라.
- 공이 있던 곳이 아니라 공이 향하는 곳으로 움직여라.
- 비전은 완고하게 하되 세세한 부분은 유연하게 하라.
- 모든 제품 비전은 믿음이라는 것을 깨달아라.
- 계속, 집요하게 비전을 전파하라.
- 한 번에 한 가지 시장 혹은 고객에 집중하라.
마지막으로
- 더 똑똑하고, 더 능력있고, 더 열정적인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 최근 제품 비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데 이 책이 꽤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고민 중)
- 꿈을 아주 잘 팔아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 팀이 일하는 방식에 대해 이런저런 방법론을 많이 접했으나, 그래서 우리 같은 팀은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지 고민이다.
- 목표 일정과, 결과물이 아닌 성과를 제대로 이루면서 팀원의 만족도까지 잡을 수 있는 프로세스를 잡는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조금씩 새로운 방법 적용하면서 제일 잘 맞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 목표만 알려주고 방법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 우선순위 변경되는 일 최소화하고, 개인적인 우선순위와 조직 전체의 우선순위가 충돌이 없도록 처리하기